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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라인 수업` 질(質) 떨어지지 않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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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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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오는 4월 6일로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사상 초유의 온라인 수업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5일 "등교 개학과 함께 온라인 개학의 병행을 검토하고 있다. 개학 후 부득이하게 수업 중단이 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개학일 추가 연기를 언급하면서, 개학하더라도 등교 개학이 어려운 지역이나 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하게 한다는 것. 이에 발맞추어 경북도교육청도 지난 23일부터 초등학교는 학급별 온라인 주간 학습을, 중·고교는 학년별 온라인 주간 학습 계획을 각각 홈페이지에 탑재해 제공하고 있다.
     또 학교 홈피에 온라인 주간 학습 계획을 안내해 학생들이 쉽고 편리하게 학습 내용에 접근 할 수 있는 '원터치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울러 맞춤형 과제 제시와 담임교사나 담당 교사의 피드백을 통한 온라인 학습 효과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온라인 교육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혹시 모를 수업의 질(質)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대한 철저한 대비책과 함께 사전 준비가 필수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방송통신중·고교 등 특수한 교육 기관에 한해 온라인 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해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비상사태에서는 모든 학교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 13만2000여 명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 23일부터 초3∼고3 학생 대상의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개설했다.
 
  하지만 시청 가능한 40만 명의 12배 이상이 접속을 시도해 홈페이지가 이틀 연속 마비된 사례가 있다.
     이와함께 초등학교 저학년이나 조손가정 등 온라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들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확진자 폭증 추세는 일단 꺾였다 하더라도, 감염 확산이 진행 중인데 섣불리 등교 개학을 해선 안 된다. 교육부는 병행을 추진할 게 아니라, 불가피한 학교 외엔 전면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도 적극 검토 해야 한다. 그러면서 수업의 질(質)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경북도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개학 후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준비해 나가겠다"의 약속했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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